제 21대 국회의원선거 (부천시원미구을 - 중동, 중1,2,3,4동, 약대동, 상동, 상1,2,3동) 예비후보자 이미숙 출마선언문

송인욱기자 | 입력 : 2020/01/10 [15:26]

노회찬의 꿈, 부천에서 이어가겠습니다.

부천시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부천시원미구을선거구 예비후보로 출마한 이미숙입니다.

부천시민여러분께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게 된 배경과 각오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나라의 현실은 세계 경제 규모가 10위권임에도 불구하고 국민 개개인들이 짊어져야 할 부담과 책임이 너무 과중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득권 세력은 가난을 개인의 나태함이나 무능력함으로 돌리고, 보편적 복지에 대해서는 조금 나아지기는 했지만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거나 온전하게 책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촛불의 힘으로 정권을 교체하고 나라를 나라답게만들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은 얼마나 지켜졌을까요?

20대 국회는 식물국회를 넘어 동물국회라는 오명까지 쓰고 지난해 연말에 미미한 수준의 선거법개정안과 공수처법안을 처리하는데도 아무렇지 않게 합의를 번복하기도 하고, 온갖 폭력과 말도 안되는 논쟁이 난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국민들의 애간장을 다 녹여버렸습니다.

 

국민들은 이제 거대양당의 독식을 막고 제대로 된 정치가 작동하는 국회의 모습을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계층을 대변하고, 사회적 약자의 입장도 반영되고, 진정한 협치가 이루어지는 그런 국회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부족하기는 하지만 준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과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하향한 선거법 개정은 대한민국 정치사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치현실도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우리 사회가 제대로 움직이고 있는지 파악하려면 노동자들의 상황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요즘의 노동 현실을 말해주는 몇 가지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회사로부터 부당하게 정리해고 당했다가 끈질긴 투쟁과 사회적 합의로 일부 노동자들이 복직을 했었는데 올해 12일자 복직예정이었던 46명의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은 지난해 연말에 사측으로부터 문자 메세지로 휴직 통보를 받고 또다시 길거리로 내몰렸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어서 또다시 기약없는 출근투쟁을 시작했습니다.

한국GM 부평공장과 창원 공장에서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이 연일 이어지고 있고, 영남대병원에서는 노조활동으로 해고된 간호사가 복직을 요구하며 190여일째 고공농성을 하고 있으며, 삼성의 노조탄압에 맞서서 강남역 부근에서 고공농성하고 있는 노동자 김용희씨는 200여일 넘도록 투쟁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거대 자본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비단 몇까지의 사례만으로 노동현실을 다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무엇보다도 노동이 존중받지 못하고 있는 사회라는 반증인 것입니다.

 

이제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노동이 존중받고 사회적 약자가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자살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유서를 남기고 동반 자살을 한 가족의 이야기를 뉴스로 접할 때마다 가슴이 무너져 내립니다.

보편적 복지가 좀 더 잘 되어 있었더라면, 최소한의 사회보장 시스템과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있었다면 스스로 선택하지 않아도 될 죽음이었을 것입니다.

 

이런 죽음의 행렬을 멈추게 하고, 고공농성과 천막농성등으로 거리에서 투쟁하는 노동자들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정의로운 복지국가로 만들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의 국회가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금당장 판을 바꾸어야 합니다.

올해 415일 총선이야말로 촛불혁명 이후에 치러지는 첫 번째 총선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복지가 잘 되어 있다는 북유럽 국가들은 우리나라보다 경제규모가 작거나 1인당 국민소득이 더 낮았을 때 이미 복지정책을 시행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회가 제대로 역할을 한다면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아니 이제는 반드시 해야만 합니다. 더 이상 국민들이 혼자서 감당하면서, 불안에 떨면서 전쟁같은 하루하루를 살게 해서는 안됩니다.

 

지금까지 국민들에게 4대 의무로 헌법에 명시되어 왔던 노동, 교육, 납세, 국방의 의무중에 최소한 노동과 교육은 의무가 아닌 권리로 인식할 수 있는 사회로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교육이 권리가 되기 위해서는 부모의 재산이나 능력과 상관없이 하고 싶은 공부를 맘껏 할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부모입장에서 가장 큰 걱정이 자식 교육이기 때문에 자식의 교육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감당해 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 잘 만난 것도 능력이라는 말이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의무교육에 드는 모든 비용은 당연히 국가가 책임지도록 제도화해야 하며 나아가 대학교육도 국가가 책임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다음은 권리로서의 노동입니다.

노동이 권리가 되면 안전하게 일할 권리, 직장 갑질을 당하지 않을 권리, 부당한 해고를 당하지 않을 권리, 노동에 대해 존중받을 권리가 보장될 것입니다.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정의당에게 국민들이 힘을 실어주신다면 억울하게 일터에서 쫓겨난 노동자들, 노조탄압으로 고통받으면서 투쟁하는 노동자들의 투쟁은 점점 줄어들 것이라 확신합니다.

 

정치의 기본은 부의 재분배를 공정하게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정부가 나서서 양질의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헌법에 명시되어 있듯이 누구나 일할 수 있도록 의무이자 권리인 일자리를 국가와 사회가 책임져야 합니다.

 

그밖에도 주택정책과 의료정책 등 공공성을 강화하고 복지혜택을 늘려야 하는 영역이 많이 있지만 자세한 내용은 공약으로 구체화하겠습니다.

 

부천시민여러분,

부천은 지금 난개발로 인한 환경문제와 교통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대장동 3기 신도시 개발과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상동 특고압선 지하 매설 문제 등 현안문제들도 산적해 있습니다.

주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실현가능한 방안들을 찾아서 갈등을 최소화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개발논리에만 치우쳐서 해당 주민이나 부천시민들의 의견이 묵살되는 방식,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자연이 무참하게 훼손되는 방식은 결국 인간에게 재앙이 되어서 돌아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노동자 출신입니다. 부천성모병원에서 간호사로 30년 가까이 일했고, 노동조합 활동을 오랫동안 하면서 대한민국의 노동 현실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노동자들을 대변하는 사람으로 살아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의료인 출신이기 때문에 보건의료분야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소수자의 인권과 다양성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아직은 미약하지만교육도 받았고, 계속 공부해서 인권감수성을 높여나갈 것입니다.

저는 살아온 역사와 삶의 방향이 일치하는 사람입니다.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 그들의 손을 잡아주는 따뜻한 정치인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25년 동안 노동운동에서 배우고 익힌 경험을 바탕으로 힘없고 소외받는 사회적 약자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정치인으로 살겠다고 결심했고, 21대 총선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부천시민여러분!

거대 양당이 독식해오면서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욕을 먹는 대한민국 정치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진보정당 정의당의 대표선수 이미숙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국민을 위한 정치가 어떤 것인지 제대로 보여드릴 것입니다.

 

정의당은 기득권과 특권을 내려놓고 오로지 국민만을 생각하면서 국민과 함께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정의당과 함께, 이미숙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부천의 미래를 만들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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