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지역사회 통합돌봄과 사회적 농업 연계… “케어팜 운영”

도심 속 농촌체험으로 통합돌봄 대상자의 정서 및 활기찬 생활 지원

차동길기자 | 입력 : 2020/05/19 [08:49]

▲ 부천시가 지하우징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 차동길기자

 

  © 차동길기자

 

부천시는 지난 13일부터 부천영상문화단지 인근의 문화동산농장에서 지역사회 통합돌봄과 사회적 농업을 결합한 케어팜 운영을 시작했다.

 

케어팜은 사회적 약자가 농업 체험을 통해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돌봄·교육·고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유럽에서는 여러 가지 형태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네덜란드에서는 고령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돌봄서비스의 일환으로 사회적 농업을 권유하고 있다.

 

시는 사업 기획 단계에서 통합돌봄 대상자가 케어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에서 신체·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생활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부서(복지정책과, 도시농업과, 노인복지과), 지역자활센터, 도시농업협회 등 다양한 공공·민간기관과 협력하며 사업을 준비해 나갔다.

 

케어팜 사업은 3개 지역자활센터(원미·소사·나눔)에서 기존에 운영하던 통합돌봄 제공사업*에 추가되어 운영되며, 코로나19 예방·확산 방지를 위해 센터별로 주 1회 운영할 계획이다.

* 통합돌봄 제공사업 : 통합돌봄 대상자에게 영양, 일상생활, 세탁, 이동 서비스 등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사업

 

케어팜 프로그램은 부천도시농업협회 소속 전담 강사가 24회에 걸친 기본교육, 농산물 재배체험, 원예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가든파티 등 다양한 이벤트도 개최될 예정이다.

 

케어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부천에 이런 좋은 공간이 있는 줄 몰랐다계속해서 이곳에 오면 갖고 있는 병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한편, 부천시는 작년 7월부터 주민들이 거주하는 곳에서 본인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누리면서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앞으로 케어팜(사회적 농업)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하여 시너지를 높여 부천시민 모두가 지역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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