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의료기관 레지오넬라균 집중검사 나서

상급종합·종합병원 및 요양병원 대상으로 물 환경검체 채취해 검사

박춘석기자 | 입력 : 2024/07/30 [11:05]

▲ 레지오넬라증 예방법  © 부천우리신문

 

부천시는 하절기를 맞아 의료기관 20개소를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환경검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레지오넬라증은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냉각탑수, 급수시설, 저장탱크 등 오염된 물에서 증식한 균이 비말(작은 물방울) 형태로 호흡기에 흡입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온도와 습도가 높아질 때 발생하기 때문에 냉방기를 가동하는 여름철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주요 증상으로는 두통, 오한, 고열 및 마른기침, 복통 등이 나타난다.

 

시는 만성 폐질환자, 흡연자, 면역 저하자 등은 레지오넬라균에 특히 취약하기 때문에 상급종합·종합병원 및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물 환경검체를 채취해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균이 검출된 시설에 대해서는 청소와 소독 시행 후 균이 검출되지 않을 때까지 재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며 적정한 물 온도 유지, 냉각탑·급수시설 등의 주기적인 위생 상태를 지도·점검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통계에 따르면 레지오넬라증은 2023년 전국 476, 2024729일 기준 209건으로 집계됐다.

 

부천시는 20233, 2024729일 기준 2건 발생으로 대폭적인 증가추세는 없으나 에어컨 가동 및 냉온수 급수시스템 사용 건물 증가 등으로 언제든지 집단발생 가능성이 있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레지오넬라균 환경검사 및 관리를 강화하겠다면서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지도를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레지오넬라증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부천시보건소 감염병관리과(032-625-4142)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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