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일 부천마을미디어 연합방송으로 송내동께디오와 상.상.공.유 팀이 만나서 '공공병원 설립의 필요성' 방송을 진행하였다. 이날 패널로는 서이슬(부천시 공공병원 설립 시민추진위원회 사무국장), 아미두 디아바떼(부르키나파소 출신 뮤지션), 허혜영(경기장애인부모연대부천지부 회장)씨가 출연하여 청소년, 이주민, 장애인 등 대한민국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받는 이들이 민간병원을 이용하면서 힘들거나 어려웠던 경험에 대하여 패널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공공병원이 부천에서 꼭 필요한 이유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아미두 디아바떼씨는 일을 하러 한국에 처음와서 생활하는 도중 치아가 너무 아픈데 한국어를 할 줄 모르고 건강보험이 없어서 병원을 이용하지 못했던 경험, 발달장애인을 자녀로 두고 있는 허혜영씨는 주사바늘에 트라우마가 있는 자녀의 병원 진료에 대한 어려웠던 경험과 병원의 장애인 의료거부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서이슬 사무국장은 “2023년 부천시에서 자체 연구용역을 진행했는데, 부천시가 총 사망률,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자살 등으로 인한 사망률이 경기도 평균에 비해 높게 나왔으며 비만, 고혈압, 당뇨병 같은 질병 유병률도 높았다면서 부천시에서 나타나는 이런 문제점들의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연구하고, 개선방안을 찾으며 장기적으로 건강관리가 필요한 시민들에 대해서 적극적인 의료적 개입을 하려면 시민의 건강, 시민의 삶의 질을 최우선순위로 놓는 병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공공병원을 설립하게 되면 운영과 유지가 현실적으로 가능한 지에 대한 질문에는“공공병원을 그냥 짓기만 하는 걸로는 안되며 시민들이 즐겨 찾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국가와 지자체, 시민들이 병원의 유지를 위하여 서포트를 잘 해줘야 한다면서, 국가에서는 필요한 재정지원을 충분히 해서 좋은 의사를 유치할 수 있게 돕고, 지자체는 공공병원이 지역 맞춤형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도우며 시민들은 의료 서비스가 필요할 때 기꺼이 공공병원을 이용해야 한다. 물론 시민이 즐겨 찾는 공공병원이 되려면 시설과 인력이 시민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이러한 요소들이 서로 선순환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의료는 공공의 이익을 우선시해야 하는 영역이라는 것을 우리가 공통적으로 인식해야 하며 의료는 돈 내는 만큼 받는‘서비스’가 아니라, 한 사회의 시민으로서 높은 삶의 질을 보장받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권리다, 라고 말하고, 이 권리를 위해서 공공병원이 필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방송을 통해서 민간병원 이용시 사회적약자로서 어려웠던 경험에 대한 공유와 함께 공공병원의 개념 및 부천시에 공공병원이 꼭 필요한 이유를 잘 설명해주었으며 자세한 내용은‘송내동께디오’방송을 통해 들어볼 수 있다.
송내동께디오는 공동체를 꿈꾸는 청년, 청소년, 지역주민들이 모여서 함께 만드는 라디오로 청소년과 지역주민들의 참여와 소통을 통해서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올해는 청소년 진로, 교육, 문화다양성, 여행, 공동체, 환경, 음식 등의 주제를 다양한 패널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2024년 부천문화재단 시민미디어센터 지원사업에도 선정되어, 라디오 컨텐츠를 더욱 안정적으로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송내동께디오는 팟빵과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서 금요일에 정기적으로 업로드 하고 있으며 채널에 들어오면 더욱 다양한 컨텐츠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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