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빌의 세 쌍둥이>, <일루셔니스트> 실뱅 쇼메, 황석영 소설「낯익은 세상」애니메이션 연출

차선호기자 | 입력 : 2018/05/24 [17:58]

 

▲ 마스터클래스     © 차선호기자

 

▲ 실뱅-쇼메     © 차선호기자

 

▲ 벨빌의 세 쌍둥이     © 차선호기자

 

▲ 일루셔니스트     © 차선호기자


실뱅 쇼메 감독과 황석영 작가가 만난다.

 

프랑스 감독 실뱅 쇼메가 황석영 작가의 소설 『낯익은 세상 Familiar Things』을 애니메이션으로 연출한다. 실뱅 쇼메는 4회의 아카데미 노미네이션을 포함, 프랑스 아카데미, 영국 아카데미, 유럽영화상 작품상 및 미국 LA 뉴욕, 보스턴, 시애틀 비평가 협회상을 수상한 거장 감독으로, <노부인과 비둘기>, <벨빌의 세 쌍둥이>, <일루셔니스트>,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등이 잘 알려져 있다.

 

장편 애니메이션 <낯익은 세상>은 한국 소설을 원작으로 해외 감독이 만드는 의미 있는 첫 번째 사례로서, 아카데미 수상이라는 큰 목표를 가지고 진행하고 있다.

 

황석영 원작 『낯익은 세상』(2011)은 1970년대 후반 서울 난지도를 형상화한 거대한 쓰레기 매립지 ‘꽃섬’에서 살게 되는 열네 살 소년 ‘딱부리’의 성장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쓰레기 매립지인 꽃섬을 배경으로 도시문명과 그것으로 인한 결과들에 대한 비판과 자연 및 인간성 회복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실뱅 쇼메는 한불 상호 교류의 해 공식지정 18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이하 BIAF)에서 실뱅쇼메 전작전과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하였으며, 당시 한 신문 매체에서 한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올해 2월 BIAF 김성일 수석프로그래머가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실뱅 쇼메 감독을 만나서 <낯익은 세상> 스크립트와 캐릭터 발전 과정을 감독으로부터 확인하였다.

 

20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이하 BIAF2018) 에서는 장편 애니메이션 <낯익은 세상> 스페셜 토크를 추진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 아카데미 공식지정 국제영화제, BIAF2018은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부천시청, CGV부천,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다.

 

실뱅 쇼메 작품 소개

 

<벨빌의 세 쌍둥이>

실뱅 쇼메는 자신의 단편 <노부인과 비둘기들>을 원안으로 하여 역사에 남을 장편데뷔작 <벨빌의 세 쌍둥이>를 만들어낸다. 프랑스 작은 마을의 노부인 수자와 손자 챔피언. 음악을 사랑하는 수자는 홀로 챔피언을 키우며 그에게 음악에 대한 취미를 붙여주려 하지만, 어느 날 손자가 흥미를 갖게 된 것은 자전거. 그날부터 두 사람은 자전거에 모든 것을 바쳐 드디어 '투르 드 프랑스' 대회에 참가한다. 하지만 챔피언이 교활한 폭력집단에 납치되고, 이를 찾아 수자가 대도시 '벨빌'에 도착하여 TV에서만 봐왔던 유명 가수 '세 쌍둥이'를 만나 챔피언을 구하려는 도움을 얻는다. 영화는 고도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과 블랙 유머, 그리고 음악 미술 미디어 등의 다양한 컬쳐를 씨실과 날실처럼 촘촘하게 직조해내면서 결국 삶의 진실성에 기반한 휴머니즘에 다다르게 한다.

 

<일루셔니스트>

TV와 갖가지 엔터테인먼트에 밀려 이제는 한물간 일루셔니스트인 아저씨와 그의 유일한 관객이자 일루셔니스트의 마법을 믿는 소녀 앨리스의 이야기. 갈 곳 없는 가난한 소녀 앨리스에게 마법사 아저씨는 함께 할 것을 제안하고 그들은 함께 여행길에 오른다. 프랑스 코미디의 거장 자크 타티가 그의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보고 반한 감독은 ”마치 누군가 자신을 봐주며 타티를 다시 불러일으킬 불가능한 꿈을 이뤄주길 바라며 반세기를 기다리고 있는 듯 했다”며 <일루셔니스트>를 완성했다. 인간이 직접 손으로 그린 그림이 ‘인간적’이며 ‘현실적’이라고 생각하는 실뱅 쇼메는, <일루셔니스트> 캐릭터 작업에서 2D를 고집했다. <벨빌의 세 쌍둥이>의 OST 작업에 참가해 아카데미 음악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그림뿐만이 아니라 음악 분야에서도 남다른 재능을 보인 감독은 <일루셔니스트>에서도 주제가와 사운드 트랙을 맡아 작곡했다.

 

 

실뱅 쇼메 필모그라피 Filmography

 

<노부인과 비둘기> (1997) - 아카데미 노미네이션

 

<벨빌의 세 쌍둥이> (2003) - 아카데미 노미네이션 2개 부문

 

<사랑해, 파리> (2006) -칸영화제

 

<일루셔니스트> (2010) - 아카데미 노미네이션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2013) -토론토영화제

 

<카르멘> (2015)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미스터 이바다> (2016) - 칸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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