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을 이해하는 부천시민 될게요”
5월 부천 곳곳서 문화다양성으로 활기, 27일 폐막축제로 피날레, 31일엔 부천아트벙커39서 ‘도시를 바꾸는 문화기획’ 토크콘서트
차선호기자 | 입력 : 2018/05/27 [22:54]
부천시가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공존하는 ‘문화다양성’ 축제를 통해 문화특별시로서 확실한 면모를 다졌다.
부천문화재단은 ‘차이를 즐기자’는 슬로건 아래 5월 한 달간 도시 곳곳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다양성 행사를 열고 27일 부천마루광장 폐막식을 끝으로 축제를 마무리했다. 축제엔 시민 1만여 명 이상 참여했으며, 부천민예총·(사)부천이주민지원센터와 공동 주최·주관,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위원회·부천시 후원으로 추진됐다.
▲ 문화다양성 퀴즈풀기에 참여하는 시민 © 차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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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축제엔 외국인, 노동자, 청년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시민 7명과 재단 대표이사가 나서 ‘부천 문화다양성 선언’을 하고 시민들의 주목을 받았다. 부천이 문화다양성 도시임을 선포하고 차별 반대, 평화 지향, 정체성 존중, 창의적 표현 보장 등 현장에 참석한 부천시민들과 함께 외치고 큰 박수를 받았다. 또 청년예술가가 ‘내가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을 주제로 5m 길이의 캔버스 위에 시민들과 함께 페인팅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사로잡았다.
▲ 문화다양성 페인팅 퍼포먼스에 참여하는 어린이 © 차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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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야제 사회를 맡은 영화 <귀향>의 배우 오지혜 씨는 “다채로운 예술을 가능하게 하는 게 바로 문화다양성”이라며 “다름을 이해하고 축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부천시민들의 모습이 멋지다”고 전했다. 시민 이흥수 씨도 “이 자리를 통해 문화다양성에 대해 잘 알게 됐다”며 “서로 똑같지 않더라도 함께하고 이해하는 열린 마음을 가진 부천시민이 되겠다”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페인팅 퍼포먼스를 펼치는 청년예술가 고주안 씨 © 차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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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막 이후 5월 31일 오후엔 부천아트벙커39(B39)에서 ‘도시를 바꾸는 문화기획’을 주제로 토크콘서트와 포럼을 개최한다. 일반 시민부터 문화기획자, 행정가, 예술단체, 학생 등 문화에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 신청자에 한해 여성인권영화제 상영작 <그녀가 꿀잼을 만든다> 무료 관람과 브런치를 제공받을 수 있다. 참석을 원하는 이는 재단 홈페이지(www.bcf.or.kr) 온라인 접수 또는 전화(032-320-5351~4)로 신청할 수 있다.
▲ 5월 31일 열리는 토크콘서트와 포럼 © 차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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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재단은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 사업’(문화체육관광부 주최)의 지역 주관기관으로 올해까지 7년 연속 선정됐으며, 2015년엔 동 사업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문체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또 재단이 국내 최초로 실행한 문화다양성 캠페인 ‘한 가지 약속’(Do one thing)도 우수함을 인정받아 지난해 전국 단위로 확산 시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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