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역곡2동 알뜰매장 '천원의 행복', 봄맞이 새 단장
기증받은 안 입는 옷 판매하여 수익금 기부…2003년부터 이어진 착한 나눔
박춘석기자 | 입력 : 2024/02/29 [10:49]
▲ 역곡2동 알뜰매장 ‘천원의 행복’ 전경 © 부천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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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곡2동 ‘사래울 쿡사랑 봉사단’이 알뜰매장 ‘천원의 행복’에 기증된 옷을 정리하고 있다 © 부천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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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사단원들이 역곡2동 알뜰매장 ‘천원의 행복’ 진열대에서 겨울옷을 내리고 봄옷을 걸고 있다 © 부천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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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원미구 역곡2동 행정복지센터(동장 문현식)는 지난 28일 청사 1층의 알뜰매장 ‘천원의 행복’을 재정비하고 새봄맞이에 나섰다.
‘천원의 행복’은 무인으로 운영되는 의류 나눔 매장으로 주민들은 옷장 속 안 입는 옷을 기증하고, 기증된 많은 의류 중 취향에 맞는 옷을 소정의 기부금을 내고 ‘득템’ 할 수 있다.
이날 새봄맞이 매장 정비는 역곡2동 주민봉사단체 ‘사래울 쿡사랑 봉사단’이 참여해 주민들로부터 기증받은 의류 20상자(약 150kg)를 정리했다. 남성복·여성복·아동복·신발 등 다양한 의류와 잡화가 말끔하게 정돈되어 새 주인을 찾아갈 준비를 마쳤다.
지난 2003년 처음 문을 연 알뜰매장 ‘천원의 행복’은 주민들의 꾸준한 참여와 관심으로 현재까지 활발히 운영 중이다. 구매자는 내역을 직접 장부에 적고 한 벌당 천 원을 수금함에 넣으면 되는데, 이렇게 십시일반으로 모인 금액이 적지 않다.
2019년까지 모금된 약 3,400만 원은 전액 관내 청소년 220명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됐다. 2020년부터는 연간 약 200만 원의 모금액이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 나눔 봉사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
문현식 역곡2동장은 “제가 주무관으로 근무하며 조성했던 알뜰매장을 20년 만에 다시 찾아 손수 정비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보다 많은 분의 나눔과 기부를 통해 알뜰매장이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달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래울 쿡사랑 봉사단에 가입하거나 ‘천원의 행복’에 의류 기증을 희망하는 주민은 역곡2동 행정복지센터(☎032-625-564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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